1분기 벤처투자 2000억 돌파 총 2120억, 3월에만 996억..전년동기보다는 30% 이상 줄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2-04-23 17:00:42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3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1분기 벤처투자 총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3월에만 1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덕분이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가 집행됐던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는 30% 이상 줄어들었다.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40곳의 벤처캐피탈이 총 75개 업체에 996억3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 투자 금액은 13억2800만원이다.
펀드레이징이 순조로웠던 벤처캐피탈들이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의 팬아시아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1100억원 규모의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III를 결성한 인터베스트는 3월에 2개 업체에 119억18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결성한 소빅창업투자는 99억원을 투자했다.
올초 900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를 조성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지난해 말10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클로징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각각 70억원과 69억7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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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인터베스트의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인터베스트는 총 4개 업체에 259억18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투자 금액이 65억원에 육박한다. 인터베스트 외에 1분기에 200억원 이상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없다.
한국투자파트너스(189억원)와 소빅창업투자(122억원), LB인베스트먼트(118억원), CJ창업투자(116억원)가 인터베스트의 뒤를 이었다. 97억7000만원을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기준 3위와 5위를 차지한 소빅창업투자와 CJ창업투자의 건당 투자 금액은 각각 10억원과 8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소빅창업투자와 CJ창업투자가 주력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는 제조업이나 IT 분야의 지분투자에 비해 건당 투자 금액이 많게는 10분의 1 정도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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