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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지분 6.35%, 콜옵션 행사기간 도래 리얼디더블유 보유 441만6000주..4월19일부터 3개월간

문병선 기자/ 정준화 기자공개 2012-04-25 11:11:50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5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얼디더블유(유)가 보유한 하이트진로 지분 6.35%의 콜옵션 행사기간이 도래했다. 콜옵션의 행사 주체는 하이트진로홀딩스다. 규모는 원금 2309억원에 이자(연복리 5.85%)를 더한 금액이다.

25일 하이트진로홀딩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주요주주인 리얼디더블유가 보유한 하이트진로 지분(6.35%)의 콜옵션행사기간이 지난 4월19일부터 도래했다. 행사기한은 오는 7월18일까지 3개월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콜옵션 행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리얼디더블유 옵션 부여 내역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09년 6월 진로 주식 551만6000주를 리얼디더블유와 신협중앙회에 각각 2309억원(주당 5만2282원), 585억원(주당 5만3200원)을 받고 매각했다. 진로를 인수(2005년)할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을 행사하자 갖게 된 지분 중 일부를 이들에게 되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었다.

이후 진로는 상장(2009년 10월)했고 하이트맥주와 합병(2011년 9월)해 지금의 하이트진로가 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당시 진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리얼디더블유에 풋옵션을 보장해주는 한편 되살수 있는 콜옵션도 보장받았다. 풋옵션 및 콜옵션 등 복잡한 장치를 마련했던 까닭은 유동성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만해도 홀딩스측은 진로 인수 FI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한 자금이 충분치 않았고, 진로 공모가격 역시 높지 않아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도 여의치 않을 때였다.

리얼디더블유는 특수목적회사(SPC) 형태의 유한회사다. 은행권 및 2금융권이 대주단이고 차주는 리얼디더블유다. 주관사는 리딩투자증권이 맡았었다. 하이트진로의 배당으로 현금이 유입되면 대주단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리얼디더블유에 보장했던 풋옵션 행사기간은 내년 4월19일부터 3개월간이다. 이 기간 리얼디더블유는 연복리 6.48%의 확정금리로 홀딩스측에 하이트진로 지분을 매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리얼디더블유가 매입한 가격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돼 지금 흐름으로라면 내년에 풋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리얼디더블유로부터 콜옵션을 보장받았다. 이 콜옵션 행사기간이 지난 4월19일부터 도래한 것이다. 오는 7월18일까지 3개월간이다. 콜옵션을 행사할 시 홀딩스측은 리얼디더블유측에 연복리 5.85%의 금리를 적용해 하이트진로 지분을 되사들일 수 있다. 풋옵션에 보장한 금리보다 낮다는 점에서 콜옵션 행사가 유력하다.

리얼디더블유에게 부여한 풋옵션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장기차입금'으로 기재돼 있다. 금액은 원금 2309억원이다. 만일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콜옵션을 행사해 이 부채를 해소하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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