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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리파이낸싱 딜에 4조 몰려 '오버부킹' 은행·연기금 등 국내 20개 금융기관 관심…내달 약정완료 목표

윤동희 기자공개 2012-05-17 09:43:50

이 기사는 2012년 05월 17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도권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C&M) 차입금 차환(리파이낸싱) 작업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완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M 리파이낸싱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금융기관은 20여 개로 이들이 제시한 금액의 총합은 3조~4조 원이다. C&M이 차환해야 할 차입금이 2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1조 원 넘게 초과 예약(Overbooking)된 셈이다.

C&M 리파이낸싱을 주관하는 금융기관은 신한은행과 하나대투증권으로 기존에 선순위·중순위·후순위대출 등 복수의 트렌치(tranche)로 나뉜 차입금을 하나의 선순위 대출로 묶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출 금리는 7% 초반대며 만기는 4년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C&M 보통주와 우선주가 담보로 제공된다. 투자 확약서(LOC)는 다음주까지 받을 예정이며 내달 중 약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환 대상은 지난 2008년 MBK파트너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MKOF), 미래에셋PEF가 C&M 인수를 위해 은행권에서 조달한 1조5000억 원과 C&M이 기존 사채 상환과 설비투자 목적으로 대출받은 5300억 원(2011년 말 기준)이다.

인수자금 1조5000억 원 중 선순위대출은 9500억 원, 중순위대출과 후순위대출은 각각 3200억 원, 3000억 원으로 이뤄져 있다. 조달 금리는 모두 CD(91일)+2.6%로 동일하지만, 중순위대출의 경우 CD+2.6%와 9.9%금리 둘 중 높은 이자율로 지급하는 옵션이 있다. 5300억 원의 차입금과 관련한 금리는 CD+2.3 %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기존에 신디케이트 론으로 참여했던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을 비롯해 농협, 새마을금고와 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금융기관이다. 국민연금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직 LOI를 제출하지는 않았으나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4개 주선 은행이 차환 후에도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겠지만 오버부킹이 된 만큼 구조가 재정비 될 전망이다.

거래 관계자는 "C&M이 9.9%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지 않아도 될 만큼 회사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차환 작업에 들어갔다"며 "(국민유선방송투자) 인수 이후 회사 사정이 견조해졌다는 판단 하에 기관들이 LOI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C&M
지난 2008년 C&M의 매출액은 1661억 원, 영업이익은 303억 원 수준이었다. 피인수 직후인 2009년에 C&M의 매출액은 4203억 원,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억 원, 3억 원씩 올랐다.

C&M은 지난해 영업수익 4871억 원, 영업이익 9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 19%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C&M이 3년째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이어가자 기관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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