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6월 28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환은행이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한다. 론스타 펀드가 경영하던 동안 위축됐던 해당 업무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윤용로 행장의 지시에 따라 현재 30명 내외의 투자금융부 인력과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력 충원과 더불어 직제 개편이 골자다. 현재 자본시장본부 내 투자금융부, 그 아래 팀으로 이뤄진 직제를 다른 은행과 같은 형태로 한 단계씩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투자금융부를 IB '본부'로 승격시키고, 현재 부서 내 투자금융팀과 프로젝트금융팀을 각각 부로 끌어 올린다는 방안이다. 더불어 자기자본투자(PI)와 에너지·자원 등 신성장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 영역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력 충원과 직제 개편에 앞서 기업 RM과 본부 내 IB 인력 간 성과 제도를 손 볼 예정이다. 현재는 수익에 대한 성과를 일정 비율대로 나누는 형태인데, 시너지 저해 요소로 판단해 양쪽 모두에게 똑같은 성과를 주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하나의 딜(Deal)을 통해 100억 원을 수익을 냈다면 RM이 30%, 본부 인력이 70%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면, 바뀌는 제도 하에서는 둘 모두 100%의 성과를 인정받는 형태다. 수익 배분이 아닌 성과 제도상 측정되는 일명 '더블카운팅' 제도의 도입이다.
이번 결정은 론스타 시절 장기 투자에 인색하면서 잃어버린 IB 업무에 대한 명성을 되찾겠다는 윤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행장은 취임 이후 기업금융과 IB 업무 강화를 줄곧 강조해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론스타 시절 장기적인 수익 추구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며 "전통적으로 강했던 기업금융과 IB를 재강화하자는 행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 제도를 우선 개선시키고 인력과 직제 개편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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