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홀로서기 준비…ERM 재구축 착수 ING그룹과 결별시 기존 ERM 사용불가…연말 증자도 계획
안영훈 기자공개 2012-07-17 19:02:10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7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이 ING그룹과의 결별에 대비해 홀로 서기를 준비 중이다. 17일 KB생명 관계자는 "ING그룹의 매각 계획과 별도로 통합리스크 관리시스템(ERM) 재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ING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 법인 매각이 끝나면 KB생명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생명보험, 인도 바이샤야생명보험 등 합작투자 형태로 투자한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가 이미 KB생명의 지분 51%를 보유 중이고, ING그룹 보유 지분 49%에 대해서도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고 경영권 변경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KB생명은 그동안 합작법인으로서 보험상품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 부문에서 ING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KB생명은 ING그룹과 결별하면 보험상품과 리스크 관리를 독자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ERM시스템을 재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KB생명의 ERM시스템은 ING그룹과 직접 연결돼 작동하기 때문에 ING그룹과 결별하면 당장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재구축과 함께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위한 유상증자 계획도 ING그룹과의 결별을 전제로 내부적으로 세워진 상태다.
KB금융의 지난 3월 말 기준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비율)은 생명보험업계 최하위인 166.46%다. 간신히 금감원 권고치(150%)를 넘어섰지만 최근 진행되는 감독당국의 RBC제도 개편과 즉시연금의 판매호조에 따른 자산 확대 등을 감안하면 자본 확충이 절실하다. 다만 증자 시기는 ING그룹 지분매각을 고려해 올해 연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