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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 흥행 실패 우려…입찰방식 변경으로 수의계약 가능성 일축

김영수 기자공개 2012-07-25 10:20:53

이 기사는 2012년 07월 25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예비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자위 관계자는 25일 "우리금융 민영화는 정치적 이슈화가 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제동으로 잠재인수후보자들이 입찰을 꺼리고 있다"며 "특히 매각 일정상 딜 마무리(deal closing)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각 일정상 딜 마무리는 다음 정권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이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은 어패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가 정치 이슈화되면서 유효경쟁 성립여부는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수주체들이 합리적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KB금융의 경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PEF 역시 금융지주사와 동등한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인 만큼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4월 3차 매각공고이후 IM(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곳은 KB금융, MBK 파트너스, IMM, 티스톤 파트너스 등이지만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없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는 KB금융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정치 이슈화되면서 발을 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PEF 역시 MBK 파트너스 이외에는 입찰 참여를 포기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SI(전략적 투자자)로 한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단독입찰에 따른 수의계약 가능성 여부를 금융당국에 타진하고 있지만, 입찰 방식 변경으로 수의계약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은 같은 방식에 의한 매각방식으로 2번 이상 유찰됐을 때 가능하다"며 "따라서 이번 3차 매각에서는 지난 2차 매각절차와 달리 매각방식(교부금합병)이 달라졌으므로 수의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상 매각 여건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하지만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예비입찰 마감 시한까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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