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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웍스글로, '경대현 리스크+ 수익성 개선'이 선결과제 리조트·교육사업, 마켓범위 한정적

이승연 기자공개 2012-08-20 17:55:48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0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웍스글로벌이 투자환기종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주력사업을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자부품유통업과 건설 및 분양사업 등의 현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디웍스글로벌은 현재 리조트 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채택, '주력사업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역시 마켓 범위가 한정적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끌어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리조트·교육사업 등 신사업, 주력사업으로 '미흡'

디웍스글로벌은 지난 6월, 가족호텔 업체인 재즈마을리조트 지분 43%(24만 4735주)를 총 3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달 학원사업 및 교육 프랜차이즈 업체 메트로교육 주식 8만주를 30억 8000만원에 사들였다. 두 사업 인수 대금 모두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문제는 이들의 사업성이다. 재즈마을리조트 업체는 2012년 6월 기준 매출액 90억원의 흑자기업이다. 디웍스글로벌은 추가지분 확보를 준비 중이며,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할 경우 디웍스글로벌의 운영경영비를 충당하고도 남을 만큼의 자금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리조트 사업은 특성상, 계절성이 강한 사업인 만큼 수익이 특정 계절에만 편중된다. 또한 타사업에 비해 투하자본의 회수기간이 길고, 사치성 유행성이 강해 특정 수요에만 쏠릴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경기변동에도 민감하다. 호황일 경우 수요가 크게 늘지만 반대로 불황시에는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할 만큼 수요탄력성이 큰 사업이다. 자금력이 막대한 업체가 아니고서는 주력사업으로 선정하는 것이 무리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교육사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 메트로교육의 지난해 기준 자산총계는 98억 원, 부채총계는 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0억 원, 당기순 이익은 45억 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메트로교육의 최대주주인 메리토 교육의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이 20억 원대로 재무상태가 부실하다. 디웍스글로벌로서는 교육사업의 인수가 호재로만 작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경대현號 또 부상하는 'CEO리스크'…기업 체질개선 성공할까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지난 6월 취임한 경대현 대표와 그의 아들 경규철 상무가 중심에 있다. 경 대표는 본인이 상무로 있던 서울식품 지분을 매입했다가 단기간 되팔아 큰 이익을 거두면서 시장에서 '슈퍼개미'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증권사 지점장으로 일하다 19999년 서울식품 임원을 잠시 지냈던 경 대표는 2004년 경규철 상무와 함께 서울식품 적대적 M&A 논란을 일으킨 어두운 이면도 가지고 있다. 당시 두 부자는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시세조정 혐의까지 받았다.

한국슈넬제약에 적대적 M&A를 시도했고, 에프와이디, 넥사이언과 지코전자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넥사이언 당시 85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각종 소송에 휘발린 경험이 있다.

디웍스글로벌은 신사업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경씨 부자와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는 횡령·배임등의 전적을 보유한 경씨 부자의 경영능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웍스글로벌은 기존사업을 통해 사업적 한계를 드러낸 만큼 신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끌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며"그러나 이미 부실한 경영능력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경씨 부자가 리조트, 교육사업 등으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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