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42% 돌파' 놀라운 영업이익률 행진 타 백화점 압도..최적 입지조건, 오너 개인회사 '힘실어주기' 분석도
문병선 기자/ 정준화 기자공개 2012-08-27 13:28:52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7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신세계가 올해 상반기 백화점 부문에서 42.07%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0%대의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의 거의 절반을 이익으로 남긴다는 의미다. 정보기술(IT) 업종 내 성장성 높은 기업이나 강원랜드 등이 기록하고 있는 이익폭이다. 경쟁이 치열한 유통 부문에서 이만한 성과를 올리는 배경이 궁금해진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올해 상반기에 1071억원의 매출액과 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는 이마트 사업이 포함됐다. 이마트 사업을 제외하고 백화점 사업만의 상반기 매출액은 63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2.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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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간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높아져가는 흐름이다. 2004년 19.21%를 기록한 게 가장 낮은 수치이고 매년 조금씩 올라가 작년말 40%대에 올랐다. 올해는 상반기에 실적이 조금 더 호전 돼 42.07%가 됐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4월 '광주신세계백화점'으로 설립됐고 2006년 3월 이마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광주신세계'로 사명을 바꿨다. 신세계가 백화점 사업과 이마트 사업을 분리했으나 광주신세계는 분리하지 않았다. 현재 금호터미널이 소유한 광주유스퀘어에 입점해 있다. 광주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고 근처 광천동 670 일대 지역이 재개발 될 예정이어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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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은 비교 가능한 다른 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을 압도한다. 같은 그룹 내 회사인 신세계의 16.28%보다도 높다. 백화점 회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현대백화점(30.77%)을 앞선다. 다른 지방백화점보다도 낫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10.98%였고 한화타임월드(대전 소재)의 영업이익률은 26.66%다.
광주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이렇게 높은 데는 이익률이 높은 의류 및 잡화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의류와 잡화의 비중이 높고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총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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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판매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신세계 다른 백화점들과 광주신세계백화점을 비교할 때 광주신세계가 판관비 비중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타 백화점의 경우 매출액의 6할을 판관비로 지출하는 반면 광주신세계는 매출액의 약 3할만을 판관비에 사용했다. 이는 광주 지역에서 인지도가 경쟁 백화점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과 입지 조건이 최상이라는 점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점도 일조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 지분 52.08%를 가진 최대주주다. 신세계가 2대 주주(10.42%)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확실히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그룹 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병행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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