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03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자산 확대를 적극 꾀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층에 나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4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이번주 완료할 예정이다. 만기는 10년이고 금리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0년 만기 국채에 30bp대 스프레드를 얹는 조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내년 바젤Ⅲ 적용을 앞두고 자본 건전성을 높이려는 이유다. 바젤Ⅲ가 도입되면 자본인정비율 축소와 보통주 전환 조건 등 후순위채 발행이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2분기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3.83%로 여유가 있으나 선제 발행을 해 놓겠다는 계획이다.
영업 정상화로 자산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자본 확충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외환은행의 올 2분기 원화대출금은 47조6456억 원으로 전분기 45조5809억 원보다 2조 원 이상 늘었다.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45조~46조 원대에서 정체돼 있었다. 하나금융으로 인수된 인후 조직이 안정되면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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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관계자는 "론스타 시절과 하나금융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의 파업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투뱅크(Two Bnak) 체제 하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더욱 적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론스타 시절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중소기업 대출 대신 대기업 대출에 집중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 대출 수요 감소로 외환은행 뿐 아니라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자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과 소호(SOHO)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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