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07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SBI PE는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SBI앤솔로몬드림의 합병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SBI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제약산업 업황이 좋지 않아 한국웨일즈제약과 합병에 실패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웨일즈제약을 포함해 2~3개 업체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제약산업 전체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고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합병에 실패했다"면서 "올해 들어 업황 개선이 이뤄지는 등 업사이드 모멘텀이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팩을 둘러싼 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먼저 주식공개(IPO) 시장이 주춤하면서 스팩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내부통제 감독기간인 워칭피리어드(watching period)를 2~3개월 생략, 스팩의 합병 상장 기간을 직상장 보다 2~3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상장심사를 완화해 스팩의 메리트를 부각시키기 위한 특별조치인 셈이다. 합병 후 문제가 되는 회계기준도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SBI글로벌 관계자는 "거래소의 심사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보호예수기간(6개월)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성이 높아야 그 기간 이후에도 모멘텀을 받쳐줄 수 있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합병 대상은 충분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올드산업이든, 신성장산업이든 회사의 성장성이 제일 중요하다"며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업종 내 성장성이 더 중요한 만큼 신중한 합병 논의를 통해 성공적인 스팩 합병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억원 규모로 설립된 SBI앤솔로몬드림은 청산일까지 약 12개월이 남아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