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회사채 두번만에 연간 누적 1.2조 등급상향 안고 5000억원 추진…금리 얼마나 낮출지 관심
황철 기자공개 2012-09-14 19:28:43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4일 19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신용등급 상향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거액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26일 만기 3년물 3000억 원, 5년물 20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지난 2월 7000억 원 발행에 이은 또 한 번의 빅딜 행진이다. 삼성중공업은 단 두번의 조달로 올해 누적 발행량 1조20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조달 조건은 이전 발행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 절대 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가 크게 하락했고, 최근에는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랐다. 8월31일 기존 AA-에서 AA0로 오른 이후 개별 민평수익률이 타 기업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공모희망금리로 3년물의 경우 국고채 3년에 27bp~37bp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5년물은 국고채 5년에 29bp~39bp를 가산했다. 트렌치별 밴드 상단은 13일 개별 민평수익률 각각 3.24%와 3.33%와 같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성공하면 민평 대비 최대 10bp씩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기관 참여가 없는 최악의 경우에도 민평 수익률 정도의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물론 밴드 범위 내에서 대표주관사와 금리를 확정한다는 가정 하에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3년물 3000억 원, 5년물 4000억 원 등 총 7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금리는 3년물 4.16%, 5년물 4.39%다. 결과적으로 최대 100bp 이상씩 이자율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자재구매와 거래처 어음 결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삼성증권도 인수단에 들어갔다.
3년물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1200억 원, 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이 각각 600억 원씩을 인수한다. 5년물은 한국투자증권 800억 원, 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이 400억 원씩을 받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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