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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사옥 이전 '적신호' 아이레보 지분 인수, 아이디스·다산알앤디 등 반대로 '난항'

김동희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2-09-20 18:20:1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0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게임개발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사옥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하기 위해 엠텍비전컨소시엄(코리아벤처타운)에 참여한 아이레보 지분(약 24%) 인수를 추진했지만 아이디스, 다산알앤디 등 다른 주주들의 반대로 컨소시엄 참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위메이드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심의위원회에 지분변경을 신청했으나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해 보완지시를 받았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10년간 전매제한 조건이 있어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쉽게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 지분을 매각하려면 판교테크노밸리 심의위원회에서 사유가 적정하다고 인정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참여주주들의 지분변경 합의는 필수조건이다. 시세차익이 발생해도 안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아이레보와 위메이드가 지분변경을 한번 신청했으나 주주들의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보완하도록 지시했다"며 "서류가 구비되면 지분변경사유에 해당하는지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위메이드가 앞으로도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다.

아이디스와 다산알앤디 등 일부 주주들도 아이레보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건물 임대 등으로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위메이드와 같은 새로운 주주의 참여가 반가울리 없다.

현재 엠텍비전컨소시엄에는 엠텍비전, 아이디스, 디스플레이테크, 아이레보, 와이즈넛, 아이넥반도체, 다산알앤디, 다윈텍, 알파칩스 등 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위메이드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해 진행이 안되고 있다"며 "건물을 임대할지, 사옥으로 쓸지, 아니면 매각을 위해 주주들을 설득할지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나 성남시 등은 위메이드의 지분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이 건물을 임대하는 것보다는 기업을 유치하는 게 테크노밸리의 설립 목적에 더 부합한다"며 "경기도나 성남시 등도 사옥으로 쓸 수 있는 위메이드의 참여를 반기고 있지만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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