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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장기인보험 M/S 4위 상승 9월 신상품 효과·조직관리로 LIG손보 제쳐…하반기엔 3위 도전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07 19:07:40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7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 부문에서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와의 격차도 2%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순으로 이어지는 손해보험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0년 이상 변함이 없었다. 보험상품 부문별 시장점유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지난 몇년간 장기인보험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고, 그 결과 고마진 상품으로 손꼽히는 장기인보험에서 상위사인 LIG손보를 제치는 실적을 달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장기인보험 부문에서 311억 원의 실적을 거둬 시장점유율을 지난 3월 말 기준 업계 5위인 12.4%에서 4위인 14.3%로 끌어올렸다고 7일 밝혔다. 지속적인 설계사 확충과 조직관리,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 출시한 신상품 'M-Basket'의 판매 신기록 달성 등의 효과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신인 도입은 물론 가동조직 및 정예조직 등의 설계사 관리목표를 상반기에 초과 달성하면서 영업경쟁력을 키웠고, M-Basket이 지난 9월 출시이후 52억 원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장기인보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장기인보험 성장의 따라 메리츠화재의 2012 회계연도 상반기 2조3593억 원의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76% 수준이다.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의 장기보험 비중이 69%인 것을 감안하면 고마진 상품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전체 시장점유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자동차보험 점유율도 개선 추세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3.7%를 기록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위사들이 자동차보험의 강세를 장기인보험 부문에 적용하는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는 역으로 장기인보험의 강세를 자동차보험 부문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저금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부문에서도 메리츠화재는 4.7%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를 달성했다. 지난 9월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만기가 짧은 고금리 채권을 매각한 결과다.

영업 경쟁력 확보와 투자부문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하락한 825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판매 호조에 따라 사업비가 증가했고, 그 결과 보험영업부문의 손익지표인 합산비율(100% 이상이면 보험영업손실)이 102.2%로, 목표치 101.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하반기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늘려 합산비율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고, 저금리·저성장에 대비한 긴축경영을 통해 내실부문(ROE, 마진)에서 업계 상위 실적을 달성할 계회"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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