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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파트너스, 켐트로닉스 '엑시트' 준비 상환전환우선주 80만7205주 전량 보통주 전환 요청

박제언 기자공개 2012-11-20 16:07:4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0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켐트로닉스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요청했다. 최근 켐트로닉스의 주가 상승에 맞춰 보통주로 전환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의도로 해석된다.

20일 켐트로닉스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운영 중인 'HTIC-M&A 투자조합'의 켐트로닉스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청구가 있었다고 공시했다. 켐트로닉스는 이로써 남아 있던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게 된다. 보통주로 전환된 주식은 다음달 4일에 상장 예정이다.

HTIC-M&A 투자조합이 보유 중이던 켐트로닉스의 우선주는 80만7205주였다. 전환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전환가격은 주당 9200원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0년 1월22일 켐트로닉스에 상환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주당 9200원에 80만7205주를 총 74억 원 규모에 매입했다.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최초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투자했던 시점 이후 3여년간 8500원에서 1만5000원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1만4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켐트로닉스의 주식을 모두 정리하게 되면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이상 총 40억 원 이상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조만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보통주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켐트로닉스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4% 정도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통주로 전환한 물량이 장내에서 거래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절반 정도는 기관과 블록딜 방식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TIC-M&A 투자조합은 캠트로닉스를 비롯해 에스폴리텍, 파캔오피씨, 상장폐지된 클루넷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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