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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신규 파생상품 계약 성공 교보·메리츠종금 증권 FI로 참여..대신증권보다 이율 '유리'

김장환 기자공개 2013-01-03 16:37:59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3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과 신규로 파생상품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기존 계약을 맺고 있던 대신증권이 오는 7일 돌아오는 만기 연장을 포기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FI들과 신규 계약을 추진해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상선 주식 191만2681주가 연계된 파생상품 계약을 신규로 맺었다. 계약일은 오는 1월7일이며 만기는 2년 뒤인 2014년 같은 날이다.

일단 교보증권은 현대상선 보통주 124만7401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다. 같은 날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상선 주식 66만5280주를 토대로 한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양쪽 모두 동일하게 적용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들 FI들에 연이율 5.39%를 적용한 이자를 매 분기말마다 제공하기로 했다. 만기에는 현금으로 매입대금을 정산해주는 조건도 달렸다. 또 현대상선 주가가 평가기준일(매년 말)보다 떨어질 경우 차액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조건도 걸었다.

이번 파생상품 계약은 기존 현대엘리베이터 FI로 참여했던 대신증권이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던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대신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 측이 파생상품 계약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더욱 유리한 조건에 FI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대신증권에는 연 7.5%를 적용해 이자를 줬지만 이번 계약에서는 이율이 대폭 낮아졌다. 또 현금성담보도 이번 계약에서는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FI들이 받아가고 남은 대신증권 보유 지분(39만724주)는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지분 출자 형태로 모두 사들였다. 매입대금은 93억9700만원.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우호지분을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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