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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무라이본드 발행 흥행 성공 2,3,5년 만기나눠 300억엔 발행…3년과 5년 등 장기물에 수요 몰려

한희연 기자공개 2013-01-23 10:00:00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3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2년만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KT는 23일 오전 3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 KT는 사무라이본드 시장에 지난 2011년 1월 데뷔했으며 이번이 두번 째 발행이다. 만기는 2, 3, 5년으로, 각각 50억 엔, 182억 엔, 68억 엔 규모로 발행됐다. 사무라이 시장에서 비교적 긴 만기인 3년과 5년 규모가 큰 점이 특징이다.

발행금리는 2년과 3년, 5년 각각 '엔리보(¥LIBOR)+31bp', '엔리보+43bp', '엔리보+53bp'로 결정됐다.

KT는 지난 8일 일본 현지에서 사무라이채권 발행을 어나운스 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한주간 일본 현지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내용을 설명하고, 15일 즈음 소프트 사운딩을 통해 정확한 투자자 수요를 파악했다.

이후 2, 3, 5년 만기 각각 '엔리보+28~38bp', '엔리보+40~50bp', '엔리보+50~60bp' 수준으로 이니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북빌딩에 나섰다. 투자자 주문은 3년과 5년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쌓였고, KT는 가이던스를 한차례 타이트하게 수정했다. 수정 가이던스는 2년 만기가 '엔리보+31bp', 3년만기가 '엔리보+43~44bp', 5년만기가 '엔리보+53~54bp'로 제시됐다. 가이던스 하단에서 최종 발행금리가 결정된 셈이다. 통화스왑 후 금리가 원화채 발행금리보다 낮아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최근 일본시장에서 비교적 인기있는 비금융 기업 물량인 데다. KT의 크레딧 수준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틸리티 회사에 대한 안정성에 후한 점후를 줘 투자자주문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년 만기에 주로 수요가 몰리던 사무라이 시장에서 3년과 5년 만기에 주문이 몰린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가장 발행규모가 컸던 3년 만기의 경우 300억 엔에 가까운 수요가 몰렸다고 알려졌다.

KT는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지난 2011년1월에 발행했던 350억 엔의 사무라이채권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채권의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8일 이번 KT의 사무라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피치도 같은날 이번 채권에 'A'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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