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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인수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어떤 회사? CJ그룹 '일감 몰아주기' 덕에 매년 50억 원 넘는 영업이익 기록하는 알짜

권일운 기자공개 2013-01-29 16:59:32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9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BMC인베스트먼트 인수 자금을 100%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 CJ CGV의 스크린 광고를 사실상 독점하며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매년 50억 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은 까닭이다.

2011년 기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자기자본 규모는 250억7800만 원. 이 가운데 현금과 현금성자산만 116억3500만 원에 달한다. CJ CGV 등을 상대로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도 310억 원이 넘는다. 반면 차입금은 '제로(0)'인 무차입 경영 상태다.

BMC인베스트먼트 지분 100%의 취득 가격은 49억9920만 원이었다. 따라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BMC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해 별도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억 원이던 자본금을 5억 원으로 늘렸지만 이는 옥외 광고와 전시 광고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대표가 경영하는 광고 회사로만 알려진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단기간에 막대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J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가 한 몫을 했다. CJ와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지만 연간 50억 원을 상회하는 이익을 쌓도록 배려한 것이다.

CJ제일제당 임원으로 근무하던 이재환 대표는 지난 2007년 1억 원을 투자해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공정거래법상으로는 CJ그룹에 소속돼 있지만 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다. 100% 자회사로 온라인 광고회사 CJ무타를 갖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CJ미디어 광고사업국에서 근무하던 이명형 과장을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국장으로 승진한 이명형 과장은 CJ그룹과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대행업과 광고영화 제작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내세운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 CGV의 상영관 광고 사업에만 전념해 왔다. 매출액은 전체 광고비의 20~30%를 영업수익으로 인식해 발생시킨다. 비 광고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지만 전체 영업수익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와의 끈끈한 관계 덕분에 설립 직후부터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왔다. 2011년에는 영업수익이 158억 원까지 늘어났다. CJ CGV뿐 아니라 CJ올리브영을 비롯한 CJ계열사들의 광고 대행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덕분이다.

손실을 기록한 적도 없다. 인건비 외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아서다.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50억 원 흑자를 기록한 기록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이익은 2010년 84억89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꾸준히 수익을 내며2011년 말 기준 245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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