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티, 주관사 교체 강수...코스닥 재도전 대신→하나대투證 변경...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3-01-30 11:52:13
이 기사는 2013년 01월 30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셋톱박스 등 방송장비 제조업체 디엠티(구 디지탈멀티텍)가 상장 주관사를 대신증권에서 하나대투증권으로 교체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올해 1호 상장기업이자 동종업체인 포티스 상장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것이 교체 배경으로 지목된다. 디엠티는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디엠티는 최근 하나대투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꾸고 주관사 계약까지 마쳤다. 하나대투는 오는 31일 디엠티와 킥오프(Kick off) 미팅을 갖고 기업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를 통해 회사의 공모가치가 산정되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디엠티는 지난 2011년 4월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했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주당예정발행가는 6600~7400원, 총 750만 주를 신주로 발행해 70억7900만~79억3700만 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는 2010년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부진한 실적과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상장 계획을 여러 차례 미뤄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엠티는 주관사 교체를 물색했고, 올해 포티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하나대투증권을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했다. 디엠티의 핵심 제품인 셋톱박스와 하나대투증권이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포티스의 주력 제품이 일치,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가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기업 실사나 밸류에이션 산출 과정에서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첫 상장 기업인 포티스 IPO 거래를 수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하고 일반공모 청약에서 투자자 호응을 불러 일으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포티스 상장 첫날인 29일 주가는 상한가(14.91%)로 마감했다.
반면 대신증권이 IPO 시장에서 보유한 트랙레코드(주관 실적)는 경쟁사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다. 지난해 단 한 건의 IPO 딜도 수행하지 못했다. 이를 이유로 디엠티 측이 주관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관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 상장 주관 경험이 있는 증권사를 주관사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디엠티 측에서는 기업실사를 통해 새로운 가치산정을 받길 원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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