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작년 ELS 공모 리테일 시장, 8.4조..1위는 동양證 전체 시장의 17.8% 차지

이상균 기자공개 2013-02-01 15:51:31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1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공모 리테일' 시장이 8조4000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 실적은 동양증권이 가장 앞섰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공모 리테일 시장은 8조4198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 리테일이란 일반투자자들이 직접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청약하는 것을 말한다. ELS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선호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리테일을 제외한 기타 공모 시장은 퇴직연금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clip20130201152850
지난해 ELS 공모 리테일 시장은 전년대비 2.9%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사모 시장은 41.9%, 기타 공모 시장은 41.6%로 급성장했다. 덕분에 지난해 ELS 전체 시장은 47조1400억 원을 기록했다. 사모 시장과 기타 공모 시장이 ELS 전체 시장의 팽창을 이끈 셈이다.

ELS 공모 리테일 시장의 저성장은 비중 축소로 이어졌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8%에 머물렀다. 2011년 23%에 비해 5.2%p가 빠진 것이다. 이에 비해 사모시장은 61.1%, 기타 공모 시장은 21%를 차지해 각각 3.9%p, 1.3%p 성장했다.

하지만 ELS 사모 시장의 성장을 액면 그대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발행 규모에 거품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단기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소수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0일 안팎의 단기 ELS를 발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는 시장 질서를 흐리기 때문에 금융감독 당국에서도 제재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회사별로 ELS 공모 리테일 발행 규모를 살펴보면 동양증권이 1조395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코스피 시장이 급락하면서 지난해부터 ELS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원금비보장형의 경우, 지수형 ELS와 쿠폰지급식 ELS 등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에 주력했다.

또 박스권 하단에선 KO 배리어(배리어 터치시 상환 확정)를 탑재한 종목형 ELS, 박스권 상단에선 안정적인 우량주식(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종목형 ELS 등 맞춤형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원금보장형은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에 따라 시장 상승에 일정부분 참여할 수 있는 UOC(Up and Out Call) 상품과 시장이 일정부분 하락해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Hi-five 상품을 분배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조1767억 원을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기초자산과 시의적절한 구조로 상품을 제공한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월지급식 ELS 상품을 출시해 상품 개발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조1708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격차는 59억 원에 불과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은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의 인기가 높았고 이중에서도 과표 분산 효과가 있는 월지급식 ELS 판매비중이 공모 ELS 판매금액의 51%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4위는 9989억 원을 발행한 한국투자증권이 위치했다. 이 회사는 발행규모는 상위 3개사에 들지 못했지만 월별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 판매순위 8위로 시작했지만 8월에 2위로 치고 올라온 이후 마지막 12월은 1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ELS 전체 발행규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대우증권의 경우 공모 리테일 시장에서는 6위에 그쳤다.

clip20130201152828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