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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모터스, 프라코·나전 인수 마무리 4일 인수대금 지급 완료‥ 자산·매출 규모 3배로 커져

정호창 기자공개 2013-02-05 10:12:47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5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모터스가 일본 아크(ARKK)에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프라코와 나전 인수를 마무리했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삼보모터스는 4일 아크에 인수대금 76억 엔(한화 910억 원) 가량을 전액 송금하고 거래를 종결했다. 이로써 삼보모터스는 매출액 6000억 원, 자산 42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2011년 기준 삼보모터스의 매출액과 자산이 각각 1835억 원, 1256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회사 규모가 3배가량 커진 셈이다.

삼보모터스는 프라코와 나전 지분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삼보홀딩스를 통해 인수했다. 삼보모터스는 415억 원 가량을 출자해 삼보홀딩스 지분 60%를 취득했고, 나머지 40%는 재무적 투자자(FI)인 하나대투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300억 원을 출자해 가져갔다. 인수금융(Loan)은 대구은행이 맡아 200억 원을 지원했다.

대구은행은 당초 400억 원 이상의 인수금융을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엔화 약세로 매매대금이 줄어들어 원래 계획했던 액수의 절반 정도만 지원하게 됐다. 삼보모터스는 프라코와 나전 인수를 준비하며 엔화 환율을 100엔당 1450원 정도로 계산해 인수가를 총 1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엔화 환율이 급격히 떨어져 100엔당 1200원 정도에 인수금을 지불하게 돼 190억 원 가량의 금액을 아끼게 됐다.

삼보모터스의 인수자문은 HMC투자증권이 맡았고, 회계자문과 법률자문은 태평양과 삼일PwC가 담당했다. 매각자인 일본 아크 쪽 자문은 노무라증권이 맡았고, 회계자문과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김앤장이 서비스했다.

프라코
프라코와 나전은 자동차 범퍼와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의 협력업체다. 프라코는 국내 사업장 외에 체코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자산 규모는 체코 법인을 합쳐 2011년 기준 2500억 원 수준이다.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171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93억 원 정도다.

광주에 위치한 나전은 2011년 기준 400억 원 수준의 자산 규모를 갖고 있다. 매출 규모는 프라코의 4분의 1 수준인 76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3억 원 가량을 올렸고 프라코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상각전 영업이익은 69억 원 정도다. 프라코와 나전을 합친 연간 에비타는 362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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