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18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업체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실질적인 사주 서영율 회장 등이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18일 M&A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솔루션즈측은 최대주주 조명숙씨와 서영율 회장 및 특수관계인 등 지분 49.58%(274만96221주)와 경영권 매각을 위해 인수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인수 예상가격은 90억~12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90억 원 안팎이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에너지절약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위한 진단, 설계, 시공 등을 주사업으로 한다. 에너지 사용자의 기존 에너지 사용시설을 에너지솔루션즈의 부담으로 개체 또는 보완해 주고 이에 따른 에너지절감액으로부터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ESCO(Energy Service Company) 사업 등을 영위한다.
1998년 7월 법인설립을 했으며 2008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서영율 회장은 이범용 대표에 경영을 맡기고 재무적 투자자(FI) 방식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작년 9월 기존 주사업인 ESCO가 서비스 용역이면서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액을 회수하는 비교적 중장기 프로젝트로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업에 진출했다. 제주도에서 골판지 원단을 생산, 제조하는 제주페이퍼텍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10월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89억9800만 원으로 전년대비 78%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46억9500만 원, 51억4100만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작년 3분기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2000만 원에 불과했고, 매출채권은 151억2900만 원이다. 단기차입금은 99억 원(2012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2012년 4분기말 기준)은 340.15%에 육박했다.
서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회장은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 30.02%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은 2010년 인도네시아 동서증권의 지분 69.98%를 인수했다. 동서증권은 서 회장이 이끄는 프라마타 그룹이 대주주였다. 현재 프라마타 그룹의 계열사 'PT.Sumber'는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2대주주다. 프라마타그룹은 나이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조사다.
에너지솔루션즈 관계자는 "최근 외부에서 매각과 관련해 문의가 들어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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