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1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그룹이 코스닥상장사 후너스를 인수하기 위해 은행권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 후너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원익그룹 계열사중 원익머트리얼즈를 제외하곤 내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익큐엔씨는 후너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참여 자금 59억 원을 납입키 위해 은행 차입을 모색하고 있다.
원익큐엔씨 관계자는 "내부 자금이 일부 부족하기 때문에 은행권 차입을 할 예정"이라며 "차입 한도가 150억 원 규모가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기준 원익큐엔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억 원 규모다. 2012년말 기준도 3분기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3분기말 현재 342억 원이며, 증자대금 납입을 위해 60여억 원을 차입하면 400억 원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정은 원익도 마찬가지다. 원익은 후너스 유상증자 참여에 47억 원이 필요하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원익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 원에 불과했다. 은행 차입이나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익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2010년 409억 원, 2011년 372억 원, 2012년 3분기 393억 원 수준이다.
반면, 원익머트리얼즈의 보유 현금은 작년 3분기만 167억 원으로 증자 대금 117억 원을 내부 자금으로만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너스는 지난달 15일 총 7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3자 배정자로는 원익머트리얼즈(350만 주, 117억 원), 원익(140만 주, 47억 원), 원익큐엔씨(175만 주, 59억 원), 이용한 원익 회장(35만 주, 12억 원) 등 총 235억 원이다.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4월2일로, 인수자금 조달까지 20여일 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로 자금 조달을 하는 것은 일정상 어렵다"며 "사모로 진행해도 기관이 참여한다면 심사 과정 등을 고려할 때 빠듯한 만큼 원익그룹은 금융권에서 차입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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