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펀드,'초기펀드 기준수익률 완화 영화계정도 기준수익률 0% 적용...문화계정 운용사 선정 요건 '강화'

권일운 기자공개 2013-03-14 16:42:4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4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초기 펀드의 성과보수 지급 기준수익률이 하향 조정된다. 실력있는 벤처캐피탈들이 성과보수를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창업초기 펀드 조성을 기피하는 풍조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잇따라 결성 실패를 맛본 문화콘텐츠 펀드 운용사 선정 기준은 강화됐다. 복수의 운용사를 선정하거나 서류 심사에서 통과하는 업체가 1곳일 경우 출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 초기펀드 기준수익률 5%→1%로 완화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중진계정 1차 예산 445억 원 가운데 420억 원을 창업초기 부문에 배정했다. 한국벤처투자는 1인 창조기업 부문에 210억 원, 대학 부문에 70억 원, 인큐베이팅 부문에 140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모태펀드 출자 비율은 최대 70%로 최소 600억 원 규모의 창업초기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창업초기 부문의 기준수익률을 0%로 설정했다. 펀드를 청산할 때 내부수익률(IRR)을 0%만 넘기면 초과 수익의 최대 20%를 성과보수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출자사업까지만 해도 창업초기 펀드의 기준수익률을 5%로 정했고 다른 펀드들의 경우 통상 7~8%로 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종전까지만 해도 창업초기 펀드의 모태펀드 출자분에 대해서는 성과보수 지급 기준을 0%로 적용했지만 다른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5~7%의 기준수익률을 적용했었다"며 "벤처캐피탈들이 창업초기펀드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초기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초기 펀드가 IRR 5%를 넘길 경우 추가로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세컨더리펀드를 제외한 창업초기 펀드의 전체수익이 IRR 5%를 초과할 경우 모태펀드는 자신들이 받게 될 초과 수익의 최대 50%를 운용사와 다른 LP들에게 배분할 방침이다. 기대수익이 낮다는 이유로 창업초기펀드 투자를 꺼리는 LP들에게 유인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 문화계정 선정은 '깐깐'...영화계정은 '당근' 제공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운용사 선정 요건은 한층 더 깐깐해졌다. 지난해 글로벌콘텐츠 결성에 실패하고 제작초기, 문화콘텐츠강소기업 펀드 운용사가 교체되는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은 결과다.

문화계정에서 400억 원을 출자해 최소 1000억 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는 글로벌콘텐츠펀드는 복수의 운용사를 운용사를 발표한다. 1위를 차지한 운용사가 정해진 기한(4개월) 내에 펀드 결성에 실패할 경우 차순위 운용사로 자격을 넘기는 방식이다. 무한책임사원(GP) 의무출자 비율은 다른 모태펀드 자조합보다 높은 5%다.

문화계정(애니메이션·글로벌콘텐츠) 1차 서류심사 통과 업체가 1곳 뿐일 경우에는 다시 출자 공고를 낼 방침이다. 프레젠테이션과 실사 등으로 구성된 2차 심사에서 복수의 후보가 경쟁을 해야 운용사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제대로 된 운용사를 선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육성하기 위한 영화계정은 창업초기 부문과 동일한 기준수익률 0%를 적용한다. 영화계정은 별도의 인센티브 조항도 마련했다. 자조합 LP들에게 원금 배분을 완료한 뒤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 수익의 25%는 운용사의 몫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