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코넥스 전문펀드' 만든다 금융위 산하 기관들 LP로 참여 예상..모태펀드 출자비율 최대 40%
권일운 기자공개 2013-03-15 17:02:12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5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장 출범과 동시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맡을 코넥스 전문펀드가 등장한다. 코넥스 설립을 주도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중진계정의 수시사업 예산 1000억 원 가운데 일부를 코넥스 전문펀드에 배정했다. 수요자 제안과 타 출자기간 협력사업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모태펀드 최대 출자 비율은 40%다.
코넥스 전문펀드 조성 계획을 갖고 있는 벤처캐피탈이 재무적투자자(FI)나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은 뒤 모태펀드에 수시출자를 신청할 경우 펀드약정액의 최대 40%를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출자 금액을 정하거나 펀드 구조를 설계해 놓지는 않았다"면서도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코넥스 전문펀드 출범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 수시로 배정된 예산을 2차 정기 출자 때 집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모태펀드뿐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들이 코넥스 전문펀드의 LP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기관은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 등과 코넥스 전문펀드 출자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 시장을 직접 관할하는 한국거래소는 출범 초기부터 흥행몰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코넥스 전문펀드에 상당한 금액을 출자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출자 규모는 최소 100억 원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넥스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매력있는 기업들이 등장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유동성도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며 "코넥스 시장 설계에 관여한 기관들이 십시일반 형식으로 전문펀드에 LP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