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새로운 시도로 투자역량 강화할 것" 백여현 대표 "벤처 펀딩 1300억, 투자 1400억 계획···세전순익 260억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3-03-20 16:16:03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0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올해 투자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산업과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투자본부와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본부, 중국본부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사업본부간 유기적인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투자심사역의 전문성을 강화한 전담팀을 운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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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는 이미 한국 제약업체와 중국 제약업체의 사업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 투자본부와 국내 투자본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투자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업협력 방법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과 한국 기업 모두 반응은 나쁘지 않다.
심사역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바이오, 콘텐츠, 부품소재, GI(그로쓰인베스트) 등 전담팀 4개를 만들었다. 이 중 GI팀은 가장 많은 4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기업과 딜을 발굴해 투자에 나서도록 했다. 나머지는 업종별 투자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리서치팀과 리스크 팀을 활용해 심사전에 산업과 경쟁업체의 추이 등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투자시스템을 정비했다.
백여현 대표는 "심사역이라면 누구나 성장성이 있는 기업과 딜을 발굴해야 하지만 자칫 책임감이 무뎌질 수 있다"며 "전담팀에게 책임감을 갖도록 차별화된 투자를 진행하도록 하고 나머지 심사역에겐 그동안 해온 일반적인 투자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투파는 벤처조합에서만 1400억 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48억 원보다 47%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PEF에서도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펀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벤처조합에서만 1300억 원을 결성할 계획이다. 중국 RMB펀드도 200억 원을 만들고 PEF도 1500억 원 이상을 등록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벤처캐피탈은 펀딩과 투자가 비슷하게 유지돼야 선순환 사업구조를 지속할 수 있다"며 "저성장기가 지속될 수 있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지만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투파는 투자 기업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청산전 성과보수를 받은 M&A조합 14호는 가급적 올해 모든 투자 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미 내부수익률(IRR) 60% 이상을 달성했지만 남아있는 투자 자산의 성과가 나쁘지 않아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고유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아이센스와 바이로메드, NHN도 시장상황에 따라 엑시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투파는 올해 세전 순이익 2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3월 말 결산법인에서 12월 말 결산법인으로 변경돼 영업기간이 9개월에 불과하지만 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여현 대표는 "투자자산들이 이미 상당한 평가이익을 내주고 있어 선택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사업목표가 다소 높지만 충분히 달성가능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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