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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여전채 대표주관도 '접수' 나서 [DCM/FB]인수실적은 현대·SK·동부 여전히 TOP3

서세미 기자공개 2013-03-30 01:49:3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30일 0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기업 회사채(SB) 부문의 강자 KDB대우증권이 여신전문금융회사 채권(이하 여전채) 시장 점령에 나섰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여전채 대표주관 부문에서 터줏대감인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현대증권을 제치고 선두로 떠올랐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여전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하반기 대표주관 2위에 오르며 욕심을 드러내더니 올해는 패권을 차지할 기세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철저하게 대표주관에 집중하는 스타일을 여전채 부문에서도 드러냈다. 여전채 인수실적 상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K증권, 동부증권, 현대증권이 포진했고 대우증권은 조정인수실적 기준 9위에 머물렀다.

◇ 1분기 여전채 발행, 전분기 대비 25% 감소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4조921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5%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6% 가량 줄었다. 정부가 레버리지 규제에 이어 마케팅 규제에 나서고 있고, 여전사들이 기업어음을 대거 발행해 상대적으로 여전채 발행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발행액 중 AA+등급과 A+등급 비중이 각각 35% 수준이다. 다음으로 AA-등급의 발행 비중이 19%로 많았으며 AA0등급 비중은 7% 수준이다. 발행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AA+등급의 현대캐피탈과 KB국민카드로 각각 7570억 원과 5770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두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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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대우증권 ,우량 여전채 위주로 대표주관에 주력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여전채 시장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여전채 시장에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던 중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7530억 원 규모의 여전채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한 여전채는 효성캐피탈(A+)을 제외하고 모두 AA급이다.

반면 여전채 인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조정인수실적 기준으로는 9위, 명목 인수실적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렀다. KDB대우증권은 여전채 뿐 아니라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도 인수보다는 대표주관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인수실적보다 대표주관실적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전채의 경우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대우증권 입장에서 리스크를 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5350억 원, 5280억 원 규모 대표주관실적을 쌓으며 2,3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주관실적은 지난해 4분기 1조 1537억 원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대표주관 실적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한국스탠다드차터드증권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2위에 올라섰던 스탠다드차더드증권은 올해 1분기 9위로 떨어졌다. 대신 KTB투자증권이 2012년 10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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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실적 은 현대·SK·동부 TOP 3 유지

여전채 인수 부문의 상위권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3위을 형성했던 동부증권 현대증권 SK증권의 순서만 달라졌을 뿐이다.

현대증권이 1분기 7315억 원의 조정인수실적(명목인수실적은 5380억 원)으로 선두를 달렸다. 현대증권은 업계 평균 인수수수료율인 9.5%보다 훨씬 높은 13.04bp의 높은 수수료를 받아 조정인수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현대증권은 산은캐피탈, JB우리캐피탈의 여전채를 주로 인수했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20bp의 인수수수료를 지급해 현대증권의 평균 수수료율을 높였다.

증권업계에서 'ABCP 공장'으로 통하는 KTB투자증권은 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4410억 원의 여전채를 인수해 4위에 올랐다. 산업은행이나 한국투자증권을 웃도는 실적이다.

그 외 약진이 돋보이는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과 BS투자증권.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두 중소형 증권사는 올해 1분기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여러 여전사를 대상으로 인수 업무를 따낸 반면 BS투자증권은 총 1100억 원 인수 금액 중 700억 원이 BS캐피탈 물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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