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10%로 제한한 중국투자 DLS 하나대투 DLS 688회...기초자산은 中 시총 50위 투자ETF
이승우 기자공개 2013-04-04 14:15:0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1일 중국 A주 추종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연계증권(DLS)을 내놨다. 손실률을 최대 10%로 제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스텝다운 형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금융위기 당시 중국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에 대한 '트라우마'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손실률을 제한하고 수익률은 지수 상승의 1.5배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상품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쉬운 점은 만기 1년 이내 조기상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중도환매로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5일까지 투자자 모집을 하고 실제 발행은 8일에 한다.
◇ 블랙록운용ETF 추종..기초자산, 中 시총 50위
중국 주식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상품이라 주목받고 있다. 직접 투자가 아닌 DLS 형태여서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기초자산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iShares FTSE A50 CHINA INDEX ETF'다. 시가총액이 628억 홍콩달러 수준이고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10.59 홍콩달러다. 블랙록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주가는 대략 10 홍콩달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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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산은 상해·선전 증시의 시총순위 50개의 대형주다. 금융회사가 60% 이상 차지하고 소비재와 산업재 관련 기업이 대략 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상해종합지수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게 하나대투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9년 수익률이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2010년과 2011년에 20% 정도의 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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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실 10%로 제한, 수익률은 1.5배
가장 큰 특징은 하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10%로 제한했다는 점이다. 기존 스텝다운 형태의 ELS/DLS는 녹인(Knock-In) 이후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고 확대될 위험이 있다.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지수 하락률만큼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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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 제한은 운용의 묘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원금보장형과 유사한 형태로 90% 가량을 안전자산으로 채우고 나머지를 옵션으로 맞추는 구조다. 원금보장형 대비 옵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률도 ETF 상승률의 1.5배를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145% 이상 상승시에는 오히려 5% 수익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윤문한 하나대투증권 차장은 "상황에 따라 운용 방법은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옵션 매수 형태가 될 것"이라며 "원금보장형 대비 옵션을 살 수 있는 여유가 많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점은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다보니 조기상환 조건이 없게 됐다는 점이다. 만기 1년이 되는 내년 4월9일 시점의 주가를 맞춰야 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다. 다만 중도상환 조건을 붙였다. 가입 후 6개월 이내 중도 상환을 신청할 경우 이론가의 90%, 6개월 초과는 95%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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