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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업은 유코카캐리어스, 순항하지만… 영업익 전년비 45%↑...현대차 운송일감 2015년까지 보장

김익환 기자공개 2013-04-10 13:54:46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운송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가 순항하고 있다. 해운업계가 침체에 허덕이지만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자동차 일감을 디딤돌로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대차와 맺은 해상운송계약에 따라 2016년 이후 실적전망은 불투명하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코카캐리어스는 2조8748억 원, 2112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5%, 45% 증가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2006년 한차례 적자를 냈을 뿐 이후부터 해마다 1000억~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코카캐리어스의 고속 성장의 비결은 현대차 수송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덕분이다. 스웨덴 해운사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 빌헴슨, 현대차 및 기아차가 합작설립해 출범한 유코카캐리어스는 2002년 현대상선의 자동차사업부를 1조5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국내에서 생산한 현대·기아차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로 수송하고 현지서 수입자동차를 싣고 오는 사업을 영위했다.

자동차운송사업은 일본 선사를 비롯해 세계 6개 선사가 전체 수송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2010년 기준 해상운송선사로는 수송능력으로 일본 NYK와 MOL에 이어 세계 3위다. 같은 기간 수송능력은 연간 40만9333대이며 보유선박은 65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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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카캐리어스는 2009년 말까지 현대기아차 해상수송물량 100%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운송일감은 줄여나가도록 현대·기아차와 계약한 바 있다. 2012년부터 2015년말까지 물량의 최소 60%까지로 계약을 맺으며 예년 대비 수송일감이 줄었다. 일감은 줄었지만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이 늘면서 유코카캐리어스의 고성장은 지속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수송계약의 구속력이 사라지고 '약정수송량의 최소 60%를 수송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만 명시돼 있다.

현대기아차의 수송일감을 보장받기는 어려운 까닭에 유코카캐리어스의 성장세가 2016년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선 해상운송능력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유코카캐리어스의 수송일감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본다.

다만 현대·기아차가 지분 20%를 쥐고 있으며 세계 3위 수송능력을 갖춘 유코카캐리어스가 수송일감이 현저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해운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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