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자문사 신한금투, 동양매직 공동 투자키로 인수자문과 FI역할 겸임…대출 형태로 지원 유력
민경문 기자공개 2013-04-11 11:31:48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1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이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자문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일 마감한 동양매직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신한금융투자는 교원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교원 측 인수 자문사로만 알려져 있었다.
교원은 지난해 웅진코웨이 입찰에서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파트너를 이뤄 출사표를 던졌지만 웅진그룹이 난색을 표하면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 선정 단계에서 탈락했다. 이번 동양매직 역시 교원웰스(정수기), 교원와우(비데) 등 생활가전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인수를 검토해 왔었다.
단독 입찰이 고려했던 교원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건 자문사인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융투자 인수합병(M&A)부서는 그 동안 자문업무 뿐만 아니라 자기자본투자(PI) 형태의 인수금융 지원을 통해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둬왔다. 올해 1월 클로징된 MBK파트너스의 웅진코웨이 인수에도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은행이 아닌 만큼 신한금융투자의 지원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이 1조 원에 가까운 유보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번 동양매직의 거래 금액이 2000억 원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원 금액보다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자로서 '책임 자문'에 나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구체적인 투자방식은 아직까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거나 별도로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대출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한편 10일 마감한 동양매직 LOI접수에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비롯해 사모투자펀드 등 10여 곳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예비 실사를 거친 후 숏리스트 대상 업체로 절반가량을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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