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生, 일회성 수익에 4월 공시이율 '껑충' 지난해 3월 투자이익 때문…5월 공시이율은 제자리로
강예지 기자공개 2013-04-18 17:24:4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8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부분 생명보험사가 4월 공시이율을 유지하거나 낮춘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공시이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투자자산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수익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무배당 연금·보장성 상품의 4월 공시이율이 3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정이율을 규정상 최저치에 가깝게 낮췄지만, 지난해 3월 이례적으로 투자이익이 크게 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이 4월 무배당 보장성 상품(이하 보장성 상품)과 무배당 연금(이하 연금)에 적용한 공시이율은 4.32%다. 보장성 상품 공시이율은 전월 대비 0.31%포인트, 연금은 0.22%포인트 높다.
반면 조정이율은 조정할 수 있는 범위(90%~110%)의 최저치에 가깝게 내렸다. 보장성 상품의 조정이율은 3월 106.40%에서 4월 90.4%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연금의 조정이율도 전월 102.5%에서 4월 90.4%로 12.10%포인트 내렸다.
조정이율을 낮췄음에도 공시이율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3월 '미래에셋맵스프론티어 사모 차이나 부동산 투자신탁 1호(이하 차이나 부동산 투자신탁 1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지분 매각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차이나 부동산 투자신탁 1호는 중국 상해 푸동에 위치한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PEF다. 지분매각이익 912억 원 덕에 5% 안팎을 유지하던 미래에셋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3월 말 7.01%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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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5월 공시이율은 3월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생명보험사의 공시이율은 공시기준이율에 조정이율을 적용해 산출하는데, 공시기준이율 계산 시 직전 1년간의 운용자산이익률을 적용한다. 지난해 3월 투자이익이 다음달 공시이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지분 매각으로 912억 원의 투자이익이 났다"며 "지난해 3월 발생한 이익을 반영하지 않아 5월 공시이율은 종전과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시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감독 당국과 협의를 했고, 당국도 공감했다"면서도 "조정이율을 더 하향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부동산 매각과 같은 비경상 투자이익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결론이 나 불가피하게 4월 공시이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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