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코프, 인수 매력도는 'A+' 대부업계 상위 5개사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휴게소, 주유소 사업도 알짜
이재영 기자공개 2013-04-22 11:17:2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2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상장 대부업체인 리드코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업황악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리드코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국내 대부업계는 국내 경기 악화로 인한 개인파산자 증가, 정부의 부채탕감 정책,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리드코프는 이러한 업황 속에서도 유일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출자산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 한파 몰아친 업황 속, 공격적 M&A 통한 나홀로 성장 구가
리드코프는 중소 대부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세확장을 이어갔다. 2011년에는 앤알캐피탈을, 지난해에는 앤알캐피탈을 통해 아이루리아대부를 인수했다. 인수 효과는 곧바로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매년 꾸준한 매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순이익을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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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드코프를 제외한 국내 대부업계 상위 업체들은 업황악화로 인해 실적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출실적 잔액(대출채권 기준)은 감소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과 산와대부 등 대부업계 상위 2개 업체가 영업정지 처분을 둘러싼 법정공방 등으로 신규 대출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던 것도 한 몫 했다.
더욱이 러시앤캐시, 산와대부 등 자기자본력이 큰 일본계 업체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자본 비중이 취약한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 국내 대부업체의 실적악화가 더 컸다. 국내 대부업체 1, 2위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바로크레디트대부는 각각 전년 대비 -41.21%, -31.11%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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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정부가 대부업체에 대한 최소 자본금 제도 도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중소형 대부업체들의 진퇴양난은 더욱 심화됐고, 리드코프의 가치는 더욱 부각됐다. 이러한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부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은 물론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우량주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디케이마린과 관계인들의 지분 38.61% 이외에 KB자산운용이 13.46%,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7.7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KB자산운용은 꾸준한 지분매입을 통해 단숨에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 대부업 외에도 주유소, 휴게소 등 안정적 매출원 확보
리드코프의 또 다른 매력은 대부업 외에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현재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석유 대리점 사업 및 탱크 임대업, 주유소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를 통해 휴게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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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업계 관계자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대부업체지만 꾸준한 매출확대와 수익성이 리드코프의 최대 무기"라며 "더욱이 주유소, 휴게소 사업 등 안정적인 매출이 뒷받침되고 있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매각 측인 디케이마린은 매각지분 38.61%에 대해 최소 1000억 원 수준의 매각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케이마린은 지난 2007년 리드코프 지분 37.48%를 약 5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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