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채 흥행에 KDB브라질 'UP' 브라질국채 수수료, 수익 대부분...2011년 흑자 전환
이승우 기자공개 2013-04-23 16:22:5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라질 국채 투자 붐을 타고 KDB산업은행이 신났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브라질 채권 수탁과 환전 업무를 산업은행 브라질 현지법인(KDB브라질)에 맡기면서 관련 이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KDB브라질의 당기순익(세전)은 350만 달러로 전년 290만 달러 대비 늘어났다. 지난 2010년 1억2620만 달러 적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흑자는 큰 변화다. 2009년에도 소폭 적자였다.
2010년 대규모 적자는 현지 기업 투자 손실과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에 의한 것이라고 산업은행측은 설명했다. 바이오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손실을 봤다.
하지만 2011년 흑자로 전환하면서 조금씩 이익을 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국내 해외채 투자가 본격화된 시점과 일치한다.
KDB브라질이 삼성증권이나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브라질 국채에 대한 현지 수탁과 환전을 거의 독점적으로 맡으면서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현지법인을 이용하고 동양증권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수탁 및 환전은행으로 두고 있다.
브라질국채 연간 수탁 및 환전 수수료는 대략 10bp 내외. 수탁수수료의 경우 계약에 따라 달라지나 일정 이상 잔액이 늘어나면 추가 수수료도 받는다.
현재 브라질 국채 판매 잔액을 대략 5조 원으로 잡고 이중 미래에셋과 동양증권분(2조 원 가량)을 빼면 적어도 30억 원 정도의 수입을 브라질 국채 하나만으로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국채 흥행에 현지법인을 둔 산업은행이 크게 신이 났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익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은 향후 국내 브라질 진출 기업 관련 기업금융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본금 1억5900만 달러이고 총자산은 3억2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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