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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피앤씨, 차입금 상환용 180억원 증자 BW 발행·유전 매각 등 자금 확충 활발

김경은 기자공개 2013-04-24 13:54:4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4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피앤씨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한진피앤씨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1700만주, 증자전 발행주식총수는 2422만606주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실권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한진피앤씨의 증자는 악화된 재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말 한진피앤씨의 단기 차입금은 총 475억 원이지만 보유현금은 3700만원에 불과해 채무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한진피앤씨는 자금조달 방안으로 당초 사채 발행 등을 추진해왔지만,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증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납입일은 오는 7월 8일로 3개월 뒤다. 재무 악화로 인해 투자환기종목 지정을 염두에 두고 증자 납입 일정을 최대한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피앤씨는 지난해 이수영 대표가 양승갑 외 1인에게 회사 주식 70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65억 원을 빌려 보유 워런트를 행사해 주당 6050원에 107만주를 취득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기한내 이를 갚지 않자 양 씨의 반대매매로 이 대표 일가의 보유 주식 38.2%(876만주)가 처분됐다. 현재 이종상 대표의 지분은 191만주(8.36%), 이수영 대표의 지분은 72만주(3,1%)로 줄었다.

한편 한진피앤씨는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2월 장보인트러스트코리아를 대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지난해 3월 200억 원에 지분 51%를 취득한 콜롬비아 유전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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