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4월 24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만 담당하겠다며 지난해 리테일본부에서 독립한 삼성증권의 'SNI(Samsung&Investment)'. 삼성증권 PB 사업의 또 다른 이름이자 자존심이다. 하지만 실제는 1억 원이 되지 않는 고객들도 많아 고액 자산 관리 부서라는 이름이 무색했던 게 사실이다.삼성증권은 최근 효율적 고객 관리를 위해 SNI 고객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SNI 소속 고객중 1억 원 이하 고객에 대해 일선 지점 관리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SNI 고객의 자산 기준인 3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고객들이 대상인 것이다.
현재 SNI 고객은 3000여 명으로, 이중 30억 원 이상 고객은 23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별 대상인 1억 원 이하 고객이 1600여 명 수준.
초고액 자산가 관리를 표방한 SNI에 1억 원 이하 고객들이 있는 것은 캠페인을 통해 유치된 고객, 고액 자산가들의 가족 계좌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타 금융사에 거액을 예치해 두면서 SNI 잠재 고객군에 포함된 부류도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0억 원 이상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해 금액이 적은 고객도 SNI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일선 지점으로 유도하면서 고객들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효율적 관리를 강조하며 자발적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잔류를 희망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에 응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액 자산군과 섞여 있으면 오히려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며 "효율적 자산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선 1억 원 이하 고객을 선별한 이후 향후 SNI 실질 기준에 못 미치는 기타 고객군에 대한 선별작업은 추후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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