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리테일본부는 '베이스캠프'..SNI는 '프런티어' ②이기훈·정영완 상무 PB사업 양축..SNI도 여걸 쌍두마차
이승우 기자공개 2013-03-07 09:30:5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7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NI(Samsung & Investment)가 삼성증권 PB 사업의 프런티어(최전선)라면, 리테일본부는 베이스캠프다. 업계 최초 리테일 100조 원을 넘어선 예탁 자산은 리테일본부의 막강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PB사업의 바탕이요 체력의 근간이라는 말이다.지난 2002년 황영기 사장 시절 '전직원의 PB화'를 선언한 이후 리테일본부 자체가 곧 삼성증권의 정체성으로 대변되고 있다. 이후 SNI가 별도 본부가 격상돼 분리됐지만 SNI 역시 리테일본부의 또 다른 모습이다.
안종업 본부장(부사장) 휘하 리테일본부내 사업부는 일단 지역적으로 배치돼 있다. 강남과 서초 송파구를 아우르는 강남 1사업부와 강남을 포함한 분당까지 담당하는 강남2사업부가 전선의 선봉이다. 이 두 사업부가 삼성증권 전체 예탁자산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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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업부는 사재훈 상무가 총괄한다. PB 주고객이 몰려 있는 강남과 신사, 삼성타운에서 지점장을 역임한 덕에 현장의 생생함이 묻어나는 인물이다. 2사업부는 김윤식 상무이 책임지고 있다. 지난 1993년 삼성증권으로 입사해 2009년 'FnHonors 삼성타운' 총괄지점장을 지냈고 올해부터 강남2사업부를 맡았다.
은행 출신 황성수 상무는 강북을 맡고 있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지난 1979년 제일은행 입사로 금융인으로서의 첫 발을 디뎠다. 대동은행을 거쳐 99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타운지점장과 영업총괄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강북사업부는 2012년부터 맡고 있다.
지방사업부도 탄탄하다. 경북과 경남지역을 총괄하는 동부사업부, 충청과 전라 경기 일부를 담당하는 중부사업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 이보경 상무, 김주황 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지역적으로 짜여진 사업부는 본사의 투자전략센터와 영업추진부가 막강 파워로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전략을 짜고 영업을 추진하는 사실상 핵심 부서이기도 하다. 이기훈 상무와 정영완 상무를 삼성증권 PB 사업의 '중추'로 여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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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투자문화의 변화를 강조한다. 상품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안 부사장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최근 출시된 '에셋 컨버전스'가 좋은 예다. 여러가지 자산을 섞어 하나의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분산 투자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일종의 랩어카운트 상품이지만 수수료가 없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자산가들에게 문턱을 낮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PB사업의 또다른 축이 된 SNI는 여걸이 쌍두마차다. 이재경 상무와 박경희 상무. 모두 외국계 은행 출신으로 삼성 PB 사업의 대표 얼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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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인텔코리아에 입사했고 95년에는 씨티은행으로 이동했다. 당시 씨티은행은 'PB 사관학교'라 불릴만큼 국내에서 PB 사업을 독보적으로 펼치던 곳이다. 그 경력은 2002년 삼성증권 입사와 함께 빛을 발했다. PB 교육을 담당하며 PB 영업문화를 정착시켰고 2005년 첫 여성지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0년 12월 UHNW(초고액자산가)사업부장(상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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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 본부의 수장은 방영민 부사장.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리더로 통한다. 한마디로 신사다. SNI를 맡기 이전 IB본부를 총괄했던 인물로 IB와 PB사업의 연계를 중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견기업 CEO의 개인 자산관리 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자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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