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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배타적 사용권..ELS대세 계속된다 지난해 이후 8건 모두 ELS

송종호 기자공개 2013-05-13 15:31:5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3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인정한 최근 상품 트렌드의 대세는 ELS(주가연계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한 신상품 8건 모두가 ELS였다. 그만큼 증권사마다 수익 창출에 기여할 상품으로 ELS를 꼽고, 상품개발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타적 사용권은 금융회사의 상품 독창성을 인정해 최장 6개월 동안 다른 금융회사가 같은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기 못하게 하는 권리다. 금융상품 특허 신청과 유사한데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금융투자협회가 학계, 업계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한다. 상품 신청으로부터 1개월 내에 선정절차를 마치게 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의 에어백 베스트 관찰형 ELS를 시작으로 올해 3월 미래에셋 킹크랩(Kingcrab) ELS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모두 8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펀드 2건, 올핸 DLS(파생결합증권)과 랩어카운트 각각 1건 씩이 기각되면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12건 가운데 8건이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8건은 모두 ELS상품이었다.

배타적 사용권 취득 상품은 2010년 3건, 2011년 4건 등 한 해 평균 3~4개가 배타적 사용권을 받아왔다. 랩 어카운트와 펀드가 주로 대상이 돼왔지만 지난해부터 ELS에 집중됐다. 2010년 이후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한 상품은 15건.

이 중 ELS가 9건으로 지난 2011년 한국투자증권의 K.O 조기 종료 ELS를 제외하면 8건이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에 획득한 것이다. 2010년 이후 ELS를 제외한 배타적 사용권 취득 상품은 랩 어카운트가 2건, DLS, ETF, 신탁, 펀드가 각각 1건씩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ELS의 수익률을 증가시키려는 증권사의 고민이 배타적 사용권 신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한 교보증권의 일일손익 확정형 ELS는 상품개발에 3년이 걸렸다. 교보증권 OTC상품운용팀은 3년 동안 시장 동향과 투자자 수요를 조사했다. 상하단에 조기상환 조건을 걸어둔 미래에셋증권의 킹크랩 ELS는 파생상품본부, 리스크관리팀, 경영시스템팀의 장외파생 직원들이 3개월 동안 자체 헤지 시스템과 백투백 인프라 개발을 연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ELS발행량만 늘려서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박스권 시장상황에서 ELS 상품 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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