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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내리막' 영업이익률 왜? 매출·영업익 등 1분기 실적 양호..판관비 등 증가 이익률 낮아져

이효범 기자공개 2013-05-29 11:29:3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7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1분기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저가입찰제로 수주한 관급공사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연간기준 영업이익률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914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9.89%, 10.71%, 5.79% 증가했다.

한양1분기영업실적

매출액은 공사수익 1822억 원, 분양수입 12억 원, 상품매출 79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관급공사 비중으로 인해 공사수익을 통한 매출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2년 말 기준 한양의 매출액은 9111억 원 가운데 관급공사의 매출은 6162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67.6%를 차지했다.

한양은 2012년 말 기준 매출의 2.4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수주잔고는 2조1451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2조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16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말 기준 63억 원에 비해 7억 원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95%에서 0.3%포인트 감소된 3.65%로 떨어졌다. 원가율도 지난해 1분기 89.17%에서 0.75%포인트 늘어난 89.92%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가입찰로 수주한 공사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률 저하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판관비는 2012년 1분기 110억 원 가량에서 123억 원으로 늘었다.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한양 매출원가율

한양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연간 영업이익률과 비교할때 더욱 저조한 모습을 보인다. 한양은 대손상각에 따른 판관비부담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2011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6%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한양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연간기준으로 7.09%를 기록했다. 이후 2009년 6.57%, 2010년 5.88%, 2011년 5.26%를 감소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6.78%로 증가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향후 한양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6%수준을 밑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관급공사 수주물량 중 최저가공사 비중이 높아 관급공사의 수익성이 저하됨에 따라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한양의 주력공종은 토목및 플랜트 등 관급공사에 치중되어 있다"며 "향후 최저가입찰을 통한 수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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