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17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장래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300억 원을 마련했다.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지난 14일 하나은행(200억 원)과 IBK캐피탈(100억 원)로부터 자산유동화대출(ABL)을 실행했다. 만기는 2016년 6월14일까지며 ABL의 신용등급은 BBB+(sf)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이랜드월드가 93개 직영점에서 물품과 용역을 제공해 향후 지급받을 장래매출채권이다. 직영점의 물품대금 수납을 대행하는 8개 신용카드사에 대해 이랜드월드가 보유하는 신용거래대금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 회계실사에 따르면 2013년 6월14일부터 2016년 6월14일까지 발생할 신용거래대금채권 규모는 2167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랜드월드는 ABL에 대한 자금보충약정과 ABL 채무보증을 제공한다. 이랜드는 지난 2월, 5월 두 차례 회사채 발행으로 1100억 원을 마련했다. 이랜드월드의 차입금 가운데 올 한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 4472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채와 ABL을 통한 차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2011년에 계열사인 ㈜이랜드를 합병해 패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패션사업이 둔화되는 추세였지만 중국시장의 고성장세를 발판 삼아 지난해말 5조6373억 원, 4566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1%, 9.4% 성장한 실적이다. 중국 이랜드는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했고 올해 1200여개 매장을 신규로 오픈하고 2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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