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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에스폴리텍 엑시트 준비 3.5년만에 5억 엑시트..총 10억 이상 차익낼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3-06-21 09:16:32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에스폴리텍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를 집행한지 3년 6개월만이다. 현시세로는 10억 원 이상의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TIC-M&A투자조합은 지난달말부터 보유 중인 에스폴리텍 지분 1.67%(16만5307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HTIC-M&A투자조합'으로 지난 2009년 12월 에스폴리텍이 20억 원 규모로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표면이자율(쿠폰금리)은 2%, 만기이자율은 8.5%로 사채만기일은 지난 1월 말이었다.

워런트(신주인수권) 중 30%는 2010년 4월 이혁렬 에스폴리텍 대표가 HTIC-M&A투자조합으로부터 주당 80원의 가격에 사들였다. HTIC-M&A투자조합은 남은 워런트를 2011년 4월 행사해 보통주 86만6873주(지분율 5.96%)로 전환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1615원이다.

이후 HTIC-M&A투자조합은 지난달말부터 장내에서 지분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까지 처분한 주식수만 총 16만5307주(1.67%)다. 매각 당일 주가 등을 고려할 때 5억 원 규모를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아 있는 지분은 4.29%(70만1566주)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9억 원 규모다. 남은 지분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할 때 총 10억 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스폴리텍의 현 주가는 HTIC-M&A투자조합의 워런트 행사 당일 주가(주당 4350원)보다 1640원 가량 떨어졌다. 그만큼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이익도 줄어든 셈이다.

에스폴리텍은 1999년 설립된 TFT-LCD 도광판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업체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4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순이익 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 78.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95.2% 증가했다.

HTIC-M&A 투자조합은 에스폴리텍을 비롯해 켐트로닉스, 파캔오피씨, 상장폐지된 클루넷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09년 6월5일에 200억 원 규모로 설립돼 내년 6월4일이 만기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해당 조합에 30.5%의 조합출자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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