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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켐트로닉스로 '대박' 기대감 2010년 70억 투자해 원금 회수‥잔여주식 시장가치 110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3-05-14 17:14:04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4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켐트로닉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씬 글라스(Thin Glass) 전문기업인 켐트로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76억 원 가량 회수된 상태다.

원익투자가 운용하는 HTIC-M&A투자조합은 14일 보유 중인 켐트로닉스 주식 중 일부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 매각으로 조합의 켐트로닉스 지분율은 6.29%(50만7205주)에서 5.17%(43만5635주)로 떨어졌다.

매각 평균단가는 주당 2만5000원으로, 조합이 현금으로 회수한 규모는 약 24억 원이다. 앞서 HTIC-M&A투자조합은 지난 2월20일에도 켐트로닉스 주식 30만 주를 1만7500원에 처분해 52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HTIC-M&A투자조합은 지난 2010년 1월 켐트로닉스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 상환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주당 9200원에 76만869주(70억 원 규모)를 매입했다. 이후 2년간 주식배당을 받으며 주식 수를 총 80만7205주까지 불렸다. 보통주 전환은 작년 12월초 마쳤고, 지난달 15일에도 총 2만4216주를 배당받았다.

HTIC-M&A투자조합이 남은 지분 43만5635주를 2만5000원 가량에 모두 처분하더라도 109억 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시점에서 계산하면 투자원금대비 매각차익을 115억 원 가량 챙길 수 있는 셈이다.

HTIC-M&A 투자조합은 켐트로닉스를 비롯해 에스폴리텍, 파캔오피씨, 상장폐지된 클루넷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09년 6월5일에 200억 원 규모로 설립돼 내년 6월4일이 만기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해당 조합에 30.5%의 조합출자금을 냈다. 이 펀드의 지난해 지분법손실 규모는 13억 원이다. 켐트로닉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손실 부분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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