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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사에 BofA메릴린치 실제 매각절차 개시까지는 시일 더 걸릴 듯

배장호 기자공개 2013-07-03 11:03:14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7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PE)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08년 말 인수한 주류용기업체 테크팩솔루션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BofA메릴린치를 선정했다.

MBK는 최근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몇 곳을 대상으로 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비교적 일찍 준비에 나선 메릴린치를 최종 낙점했다.

메릴린치가 MBK가 발주한 딜을 수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MBK가 주로 고용해 온 외국계 IB는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정도. 이 중 골드만삭스는 MBK가 투자한 국내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복수유선방송사업체(MSO)인 씨엔앰(C&M) 매각 자문사로 이미 선정돼 있다.

MBK가 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사를 선임하긴 했으나, 실제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MBK는 보유기업에 대한 매각 자문사를 선임할 때 단순히 매각 절차를 대행하는 임무를 부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매각 구조, 매각절차 개시 시점 등 전체적인 매각 전략에 대해 시간을 두고 해법을 찾도록 주문하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자문사를 고용한다.

MBK는 골드만삭스에 대해서도 이미 올해 초 씨앤앰 자문사로 낙점하고, 매각 해법을 찾도록 주문했다. 업계 주변에서는 본격적인 씨엔앰 매각 절차가 개시되기 위해서는 일러야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올해 안에 테크팩솔루션 매각 거래가 성사된다면 MBK가 인수한 지 5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2008년 11월 MBK가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할 당시 거래금액은 3920억원이었다. 테크팩솔루션은 지난해 3145억 매출액에 영업이익 155억,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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