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엑스텍, 강한 기술력으로 코넥스 '안착' 매출 확대해 코스닥 재도전...재무건전성 '양호'
이윤재 기자공개 2013-06-30 23:43:11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주문형 반도체 제조업체인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 칩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진엑스텍은 지난해 4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했으나 시장성과 성장성에 대해 거래소 측의 승인을 받지 못해 자진철회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규모를 키워 다시 한번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 매출 감소, 영업익 증가…사업다각화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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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엑스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모션제어 칩 국산화에 성공했다.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두고 모터 제어 전용칩과 모듈 제어 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 세메스에 납품하는 벤더업체들이며, 이외에도 하이비젼시스템과 메티스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 원으로, 2011년 205억 원 대비 14.71%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한 33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이 위축되면서 발생한 매출 하락폭을 스마트폰 제조 장비의 모션제어 칩 매출이 늘어나며 일정부분 상쇄했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장비업체에 모션제어 칩 납품은 새로운 먹거리가 됐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장 회복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실적 개선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로봇제어 부분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첨단 로봇산업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재무건전성 '양호'…향후 코스닥 도약 목표
아진엑스텍의 재무건전성은 좋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77.51%를 기록해 2011년 97.81%에 비해 대폭 하향됐다. 부채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자본을 대폭 늘린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재고자산은 57억 원으로 전년 37억 원 대비 2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00억 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총 매출액이 28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매출상승폭이 적어 재고자산이 생겼을 뿐이며, 조속히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창업투자와 우리기술투자, 에이피엘파트너스 등 3곳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모두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지분을 확보했으며, 투자기간은 1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진엑스텍은 코넥스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다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코스닥 심사에서 매출 규모 등의 이유로 상장을 미루게 됐지만 산업의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코넥스에서 규모를 키워 코스닥에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진엑스텍의 지정자문인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상장 후 기준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국거래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기준가격인 주당 순자산가치인 2719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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