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VIP 손잡고 홍콩 진출…현지 자문사 인수 내주 페더스트리트 인수 계약..운용사 인가후 亞 직접공략
이승우 기자공개 2013-07-03 09:49:2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8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투자자문과 VIP투자자문이 손잡고 홍콩 현지 투자자문회사를 인수한다. 자문업계 최초 합작이며 해외 진출이다.인수 대상은 홍콩 현지 자산운용사 치타인베스트먼트(CHEETAH Investment)의 사내 스핀오프(Spin-Off) 회사인 페더스트리트(PEDDER STREET). 투자 자문 및 컨설팅 회사로 안다와 VIP투자자문이 이를 인수한 이후 홍콩 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홍콩 현지 자산운용사 인가를 획득한 이후 아시아 주식을 직접 운용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투신운용을 통해 소개된 아시아그로쓰펀드가 성공을 거두고 있어 국내 고객들이 이 두 회사를 통해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감독원 승인 대기중..내주 계약 체결
최권욱 안다투자자문 대표와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공동으로 "홍콩 현지 자문사인 페더스트리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내주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인수 승인을 요청한 상태고 허가가 날 경우 상대방과 바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페더스트리트 지분 35%를 인수하는 것이다. 안다와 VIP가 공동 출자(안다 60%, VIP 40%)한 현지 회사인 ANVI를 통해서다. 인수 금액은 대략 100만 달러 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가 지분 인수 계약에 대한 옵션이 붙어 있어 사실상 경영권 인수로 볼 수 있다. 5년 이내 일정 한도의 운용자산을 초과할 경우 추가 15%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이 체결돼 있는 것. 이후에도 추가로 10%를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페더스트리트 지분은 현 대표인 레터스 푼(Lester Poon)과 모회사 치타가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안다와 VIP의 합작사인 ANVI가 유상증자로 참여해 35% 지분율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최권욱 대표는 "국내 감독당국도 위축되고 있는 자문업계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허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국내 대형 운용사들도 부담스러워하는 해외 주식 직접 운용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페더스트리트는 어떤 회사
페더스트리트는 지난 2005년 치타인베스트먼트 산하에 설립된 스핀오프 회사다. 롱숏 전략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형태의 운용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또 보텀업(Bottom-Up) 방식의 기업분석을 통해 장기 가치투자를 추구하기도 한다. 아시아내 누적으로 1000여개의 기업을 방문, 분석하고 있다. 투자 영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주식형 펀드다. 지난해 5월말 현재 원화 기준으로 운용 자산규모(AUM)가 1300억 원 수준이다.
페더스트리트의 모회사 치타인베스트먼트는 2001년 설립됐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고 성장성이 확보된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다. 투자 지역은 아시아로 대체투자펀드와 절새우익률 펀드, 부동산 펀드가 주 공략대상이다. 일본은 Arcus Japan Fund, 중국 Steel Partners Chaina Access Fund 등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Cheetah Korea Value Fund로 운용하고 있다.지난해 5월말 기준 AUM은 미 달러화 기준 8억5000만 달러다.
지난 93년 설립,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운용사인 Value Partners 공동 창업자인 V-Nee Yeh가 치타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이다. 그는 치타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레이먼드 왕(Raymond Wong)이 운용의 주포다. 10년 이상의 헤지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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