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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PEF 자문 싹쓸이하며 독주 채비 근소하던 태평양과의 격차 다시 벌려‥율촌 선전 `눈길`

김일문 기자공개 2013-07-01 11:05:59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8일 2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의 독주는 올 상반기에도 여전했다. 'PEF 전용 자문사'란 닉네임이 어울릴만큼 PEF들로부터 유난스런 애정을 받아왔기에 PEF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던 올 상반기에 한층 더 바쁜 시간을 보냈다.

더벨이 집계한 201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자문 분야 왕좌는 여전히 '넘버 원' 로펌 김앤장의 몫이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김앤장 27건, 5조9122억 원(완료 기준)의 딜을 수행해 조정 점유율 31.11%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 이미 조 단위 메가딜이었던 웅진코웨이와 아르셀로미탈 인수 자문을 완료해(4조1592억 원, 28.37%) 일찌감치 1등을 예약했던 김앤장은 2분기에도 9000억 원을 웃도는 네파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태평양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사모투자펀드(PEF)의 김앤장 선호 현상은 2분기에도 지속됐다. 모간스탠리PE가 모나리자(2200억 원) 딜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JC엔터(311억 원)와 한미반도체(440억 원) 딜을 김앤장에 맡겨 힘을 보탰다.

김앤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양옵틱스(680억 원)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1100억 원), JW생명과학(910억 원) 등 중소형 딜에서도 꾸준히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역시 무난히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인 태평양은 상반기 완료 기준 3조2736억 원의 실적과 19.86%의 조정 점유율로 김앤장을 바짝 추격하는 듯했지만, 2분기 실적으로는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태평양의 1분기 M&A 법률자문 실적은 2조4476억 원, 조정 점유율 19.82%를 기록했으나 2분기 7764억 원, 16.26%로 김·장 법률사무소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1분기에는 규모가 컸던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 등으로 실적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2분기에는 네파(김형섭 회장측 지분 매각 자문, 6349억 원)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딜을 따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나금융지주를 대리해 하나HSBC생명보험 지분 49% 인수를 자문했지만 금액이 공개되지 못하면서 태평양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와 태평양의 뒤로 3위에서 5위까지 중위권 경쟁은 비교적 치열하게 전개됐다. 광장과 세종의 실적이 주춤한 사이 율촌이 그 사이를 맹렬히 파고들면서 엎치락 뒤치락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그려지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광장, 세종, 율촌으로 이어졌던 3,4,5위권 순위는 2분기에 율촌, 광장, 세종으로 뒤바뀌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광장이 3위를 지키고 있으나 딜 수임 건수(17건)를 고려한 조정 점유율(11.12%)에서 앞설 뿐 자문 금액은(1조1648억 원) 율촌(1조4305억 원)에 뒤쳐진 것으로 집계됐다.

광장은 LG생활건강이 인수한 에버라이프와 이큐파트너스를 대리한 아르셀로미탈 딜, 그린손해보험을 제외하면 1000억 원이 넘는 딜을 따내지 못한 반면 율촌은 LIG넥스원을 비롯해 대우일렉,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1000억 원 이상의 미들 사이즈급 딜을 잇따라 가져가면서 무섭게 광장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예한별저축은행(진흥저축은행) 매각 자문과 퀄컴의 팬택 지분 2% 인수 자문, 케이오씨솔루션 인수 자문 등 3건의 실적을 올렸던 화우는 2분기에도 서울제약 신주 매각 자문(70억 원)과 스타벤코리아 인수(244억 원) 자문 등을 추가하는데 그쳐 중위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상반기 법률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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