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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론, 대안상품으로 인기끌까 대우증권 사모펀드 390억 판매...삼성증권 등 판매 검토

이대종 기자공개 2013-07-08 14:14:5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3일 12: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던 미국시니어론목표전환펀드(이하 시니어론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가장 먼저 판매에 나섰던 대우증권은 사모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삼성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도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출시했던 시니어론펀드는 지금까지 총 392억 원이 팔렸다. 상반기 대우증권이 내놓은 사모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액이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시니어론 지수를 추종하는 2개 상장지수펀드(ETF)에 절반씩 투자하는 펀드다. 목표수익률은 8%, 만기는 3년이 제시됐지만 90일이 지나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해 유동성 확보에 용이하다. 특히 만기 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기존 ETF자산은 모두 팔고 채권비중 60%, 어음비중 40% 수준의 채권형펀드로 전환된다. 전환된 이후에는 주로 통안채와 단기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비해 원금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니어론은 투자등급(BBB-, S&P 기준) 아래에 속한 기업들이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대출채권으로 하이일드 채권과 비슷하다. 하지만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채권발행 기업의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는 점이 차별점이다.

시장 상황도 유리하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가격 조정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어느 정도 희석됐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확신할 수 없다는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들의 하반기 전망이 신흥국들보다 낫다는 전망이다. 주요국들의 OECD 경기선행지수 기준으로 펀더멘털을 비교해보면 선진국은 선행지수가 상승추세이지만 신흥국은 상승세가 꺾이거나 부진한 흐름이다. 금리 상승에 대비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시니어론펀드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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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이런 분위기 등을 반영해 시니어론펀드를 3분기 전략상품군에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영업지점을 활용한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이 우선"이라면서도 "상반기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만큼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들도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증권은 출시 시기를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하이일드채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시니어론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면서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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