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출자운용사 "기한내 조합결성 만만찮아" 14곳 중 2곳만 조합 결성 완료…기한 연장 운용사 많을 듯
이윤정 기자공개 2013-07-17 09:19:33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6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올해 1차 정기 출자 사업의 조합 결성 시한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 운용사가 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타 기관의 출자 지연 등으로 매칭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16일 모태펀드에 따르면 2013년 1차 정기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 가운데 SL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만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1일 'SLi Creative Start-up 투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조합 규모는 150억 원으로 모태펀드가 90억 원, SL인베스트먼트가 60억 원을 출자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조합 결성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투자 집행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지난 달 말 '보광20호 청년창업투자조합'에 대한 결성 총회를 갖고 조합 결성을 마무리 했다. 모태펀드가 105억 원, 보광창업투자가 45억 원 출자해 총 15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했다.
하지만 모태펀드의 1차 정기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다른 벤처캐피탈들의 조합 결성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운용 제안 단계서부터 다른 유한책임투자자(LP)들과 투자 유치가 논의되고 반영되지만 최종 집행 시점에서는 절차 상의 이유 등으로 기간이 계속 미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조합 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라며 "매칭 시킬 많은 LP들의 출자사업 진행이 늦어져 모태펀드 조합 결성이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L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가 가장 먼저 조합 결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자체 보유 현금으로 조합 결성 의무 금액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의 2013년 1차 정기 출자사업 조합 결성 시한은 오는 8월 3일이다. 운용사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조합 결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부득이한 사유가 발행할 경우 중진계정과 문화계정은 1개월, 그 외 계정은 3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시한 내 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결성 기간을 연장하는 운용사가 꽤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 입장에서도 시한을 엄격하게 지켜 조합 결성이 깨지는 것 보다는 기한을 연장해 최대한 많은 운용사가 조합 결성을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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