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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中캉스푸와 페트필름 납품협상 캉스푸 출시 커피음료 인쇄라벨…하반기 계약완료

김장환 기자공개 2013-08-12 10:07:25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9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중국 대형 식품업체와 페트(PET) 필름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내 계약 완료를 약속했고, 제품 테스트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주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중국 식품제조업체인 캉스푸(康師傅)와 열수축필름 납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 캉스푸가 출시할 커피음료 플라스틱 용기 위에 부착되는 인쇄 라벨 제작 납품 건이다. 정확한 납품금액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캉스푸는 동명 브랜드로 중국 라면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모기업은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탕신그룹으로 식음료뿐만 아니라 건설업 등 다양한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다. 음료 부문으로는 중국 본토에서 펩시콜라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수축필름 제작 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해외 납품업체로는 코카콜라, 와하하(Wahaha), 유니레버(Unilever) 등이 있다. 지난 2분기에는 프랑스 다논(Danone) 본사와 협상을 완료해 지난 7월부터 PET필름 납품을 시작하고 있다.

SKC는 캉스푸 물량 수주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발빠른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료 판매량이 늘게 되면 납품 물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캉스푸가 하반기 내놓을 커피제품뿐 아니라 음료시장으로 사업권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연이은 추가 수주 역시 기대된다.

skc 필름부문 매출

이에 따라 SKC는 당장 4분기부터 필름사업 부문에서 고공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SKC는 필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매출 21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9% 상승한 211억 원이다. 총 매출에서 PET필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에 달한다.

SKC 관계자는 "캉스푸는 중국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회사이고, 얼마전 방한해 LGU+ 부회장을 만나고 갈 정도로 다방면의 사세를 확장하려는 곳"이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캉스푸에 수주가 완료되면 하반기 필름사업 이익기여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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