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차이나'에 미소짓는 이유는? 2년새 고성장... 해외-광저우 공장 가세 3분기부터 성장폭↑
신수아 기자공개 2013-08-14 10:00:32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2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코스맥스가 중국법인 덕분에 싱글벙글이다. 2분기 중국법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이어 향후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 자회사의 성장이 향후에도 호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중국법인 '코스맥스차이나'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급증한 23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화장품 산업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73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2%, 27%씩 증가한 수치다. 국내 법인 역시 계절적인 성수기에 CC크림 효과까지 시너지를 내며 단일 분기 매출 7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중국 법인이다. 지난 1분기 4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불과 2년 전인 2011년 2분기 100억 원에 못 미쳤던 중국 매출은 어느 새 두배 이상 성장하며 코스맥스의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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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2004년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증설을 단행했다. 진출 초기 연간 200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던 설비는 최근 광저우 공장의 신설을 마치며 연간 1억600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29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5년 간 연평균 10% 넘는 성장세를 보인 수치며, 전세계 화장품 연평균 성장률(5%)과 국내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8%)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백화점, 할인점, 방판 채널에 더불어 인터넷과 브랜드 샵 등도 각광을 받고 있어 OEM-ODM 업체들의 고객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즉 기술력을 갖춘 OEM-ODM 업체에 대한 현지 업체의 선호도도 함께 올라간다. 바로 그 수혜 업체가 '코스맥스'라는 설명이다.
상하이공장에 이어 건립된 광저우 2공장도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리딩투자증권 이화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 공장이 중국 화장품 시장 이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했다면 광저우 공장은 중국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의 밀집 지역에서 유연한 고객 대응을 통해 물량을 늘려갈 전망"이라며 "광저우 공장이 풀가동되면 중국 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저우 신공장은 2013년 연매출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미국의 로레알 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중국을 넘어 고객사의 글로벌 다각화를 이루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특히 광저우 공장의 신설을 비롯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설비 인수로 2012년 2억 6000만 개에서 2013년 3억4000만 개로 제품 생산 능력이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말 해외 매출액은 전체의 1/4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공장을 인수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라며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다수의 고객 확보가 결국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은 초기 진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성장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성장의 모멘텀이 해외법인과 맞닿아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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