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2Q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익 전년比 49.13%↓, 순이익 적자전환.."2014년부터 개선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3-08-20 10:02:41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6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올해 2분기 전반적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의 부진으로 저조한 영업성적표를 내놨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65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13% 줄었다. 순손실은 1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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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의 매출은 한라엔컴과 천진법인등 자회사 매출 1500억 원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수주 부진으로 건설부문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라건설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 4163억 원, 영업손실 76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4억 원, 64억 원을 나타냈다.
연결기준 원가율은 소폭 개선됐다. 2012년 2분기 93.46%를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1.67%포인트 감소한 91.79%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별도기준으로는 감소했다. 한라건설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원가율은 95.42%로 지난해 2분기 94.74%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한라건설은 지난해부터 주택사업과 관급공사 원가율 상승에 시달려왔다. 2011년 별도 기준 원가율은 89.91%에서 2012년 주택사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94.47%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원가율은 95.10%이다.
특히 관급공사의 경우 발주물량 감소와 입찰경쟁 심화 탓에 원가율이 개선될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출감소와 원가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76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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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에서는 2013년 상반기 신규수주 증가로 내년 상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8800억 원 가량으로 업황부진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12년 신규수주 1조 850억 원과 비교할 때 회복세라는 평가다.
한라건설이 올 상반기 수주한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 판교점(880억 원), 감나무골 재개발(1080억 원), 대구세천 자체사업(2440억 원), 아제르바이잔 Azersu tower(1130억 원) 등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택사업 등에서 부실 정리를 마무리지으면 추가적인 부실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올해와 비교해 내년부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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