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8월 19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봉철 롯데손보 사장(사진)이 2012 회계연도 손해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최하점수인 3.2점을 받았다.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고객만족도 등으로 구성된 4개 부문 평가에서 성장성을 제외하곤 별다른 경영실적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봉철 사장, 구원투수 등판 9개월 단기 실적개선 '시기상조'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대주그룹의 대한화재를 인수, 롯데손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수 당시 롯데손보는 그룹 유통망과 계열사 보험물량 인수 등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그룹 시너지를 통한 성장은 한계를 드러냈고, 오히려 2010년부터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3월엔 건전성 부문에서 경고등이 켜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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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엔 1237억 원의 자본 확충도 이끌었다. 당시 롯데손보는 자본확충이 불가피한 상태였지만 금융감독원과 주주 사이에선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비중을 두고 서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장은 7367억 원의 유상증자와 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양쪽의 의견을 직접 조율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마련 차원으로, 실제 경영실적 개선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저금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면서 CEO 성과평가 수익성 부문(3점)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건전성 평가(3점)에서도 자본확충으로 RBC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끌어 올렸지만 RBC비율 절대 수준이 200%에 밑돌아 점수를 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1년 3등급이었던 보험민원등급이 5등급으로 하락하면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점수인 0.2점에 만족해야만 했고, 성장성 점수 3점을 더해 총점은 3.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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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형사 CEO 성과평가 희비 가른 ROA
중소형 손보사 그룹에서 롯데손보와 달리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는 CEO 성과평가에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3개 중소형사는 공통적으로 원수보험료 증감률(1.5점)과 시장점유율(1.5점)로 구성된 성장성 부문 평가에서 모두 3점 만점을 기록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중시하는 경영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또 3사 모두 3월 말 RBC비율이 200% 기준선을 넘지 못해 건전성 평가에선 모두 0점 처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CEO 성과평가의 순위 희비는 수익성 평가항목 중 하나인 총자산순이익률(ROA, 1.5점 배분)에서 엇갈렸다.
지난해 업계 평균 전년 동기 대비 ROA 증감률은 -0.52%포인트였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는 ROA 증감율이 각각 -0.44%포인트, -0.04%포인트로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이로 인해 ROA 평가에서 1.5점을 획득했고,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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